"나 신고할거지" 망상에 친딸 또다시 흉기 위협한 70대

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딸을 흉기로 위협한 아버지가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께 광주시 한 빌라 앞에서 딸 B씨(30대 후반)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B씨의 안전을 확보한 뒤 화장실 안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B씨를 흉기로 위협했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를 성남의 한 병원에 보호입원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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