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농가의 미래가 곧 ㈜하농의 미래입니다.”
지난 2010년 설립돼 농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소득 증대와 깨끗한 환경, 경제적 성장,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 경기도 기업이 있다. 바로 생균제, 흡수촉진제, 단백질제 등 다양한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는 ㈜하농(대표 최주철)이 그 주인공이다.
㈜하농은 여름 하(夏)에 농사 농(農)을 붙인 이름인 만큼 ‘여름의 무성한 농작물’이라는 뜻으로, 하농 제품이 가축이나 농작물을 크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축산 농가는 질병, 거시 경제 여건 등 다양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에 ㈜하농은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자 했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원료, 가공방법, 기술을 국가 R&D 사업을 통해 연구해 신개념 첨가제 ‘바이오칼슘’, ‘벌크업’을 개발했다.
사료 첨가제의 본질은 경제성에 있어 투자 대비 효과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하농의 ‘바이오칼슘’은 건국대의 정밀 실험을 통해 육계에서 사료 요구율을 9.5% 개선해 농가 육계 10만수당 1천400만원의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바이오칼슘은 산란계 정밀 실험에서 산란율을 4.8% 개선해 농가의 이익을 증진했다.
또 ㈜하농은 바이오칼슘 연구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건국대 정밀 실험 및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며 신제품 영양소 흡수 촉진제 ‘벌크업’을 개발했다. 벌크업은 돼지에서 모돈에 급여 시 이유체중(젖을 뗄 시기의 몸무게)이 두당 평균 500g 증가하고, 육성 비육돈의 출하 일령을 15일가량 단축하고, 착유우(새끼를 낳고 난 뒤 젖을 내는 소)에서 체세포 수치를 큰 폭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특히 바이오칼슘과 벌크업은 가축의 골밀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농은 산란계에서 골밀도(BMD)를 32%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고,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산란계 다리 골격의 CT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바이오칼슘은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NET 신기술인증’(생산성을 5% 이상 개선한 신기술에만 주어지는 인증)을 받아 기술적으로 더 보완했다.
아울러 환경적 측면에서는 산란계 중추에 급여했을 때 암모니아가스를 70%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고, 이유자돈(어미에게서 젖을 막 떼고 격리돼 다른 돼지들과 합사하게 되는 자돈)에서 악취를 60% 이상 개선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 밖에도 ㈜하농은 2019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유망중소기업으로 인증받아 신뢰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최주철 ㈜하농 대표는 “단순한 사료 첨가제 판매에 그치지 않고 농가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며 “축적한 데이터와 개발한 솔루션이 국제적인 축산 경영의 기준이 되기까지 연구를 지속하고 자료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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