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사회서비스원 통합되나…고준호 의원, 복지사회서비스원 설립 검토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경기도 복지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경기도 복지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복지재단과 경기사회서비스원이 해오던 복지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통합기관 설립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최근 도 복지국 소관 업무보고를 받은 뒤 복지재단과 사회서비스원을 통합한 ‘(가칭)경기도복지사회서비스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고 의원은 정부가 유사·중복 기능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권고하고 있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복지재단과 사회서비스원이 이중화돼 운영 중인 곳은 도 뿐이라며 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복지 서비스 업무가 이원화돼 비효율적이며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응하거나 수혜자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면서도 예산은 절감하기 위해서 2개 기관의 복지서비스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고 의원은 경기복지재단 노동조합이 진행한 대표이사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30.3점인 최하위점을 받은 것을 비롯, 여러 문제가 발견된 점 역시 통합이 필요한 근거라고 했다.

 

고 의원은 최근 폐지조례안을 마련해 관련 부서에 검토의견을 요청한 상태다.

 

고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은 폐지조례안을 통해 사회서비스원을 폐지했고, 울산은 두 기관을 통합시켰다”며 “복지재단을 폐지하고 경기도복지사회서비스원으로 남·북부 권역을 나눠서 운영하면 재정적으로도 절약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기능의 경우 경기도연구원으로 보내는 등 연구용역을 거쳐 담당 업무를 조정하면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통폐합을 통한 재정 절약을 위한 첫 출발이 이번 통합기관 설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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