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최서 1주일 순연, 오후 2시 회동 공개된 의제 양당 입장차 분명해 회의적 野 채상병 특검·민생회복 쿠폰 지급 기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달 1일 국회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 앞서, 지난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두 대표의 회담은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순연됐다.
이후 추석 전 회동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전날(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이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대표회담은 1일로 잡혀요. 어제 전화 와서 오늘 보고’라는 내용이 확산하면서 정기국회 전 회담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는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연찬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 네스트호텔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개된 의제 간 양당의 입장 차가 분명하다”며 “채 해병 특검법 관련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번복돼 회담의 성과가 매우 회의적일 것이라는 당내 여론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 위기와 의료대란 등으로 국민의 고통이 극심하고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의 회복이 긴요하다는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의제와 관련해서 사전 의제 조율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으나 폭넓게 열어놓고 회담에 임하기로 했다”라며 “채 해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을 위한 전 국민 소비 쿠폰 지급 관련해서도 여당의 전향적인 입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당초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생중계가 두 대표의 모두 발언만 공개하고 이후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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