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마쳤다.
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한 결과, 조합원 6천915명 중 4천173명(60.3%)이 합의안에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의 96.9%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가결 요건인 과반이 찬성해 한국GM 노사 교섭은 3개월여 만에 끝이 난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 일시금 및 성과급 1천550만원, 설·추석 특별교통비 100만원 지급, 단협 개정 및 별도 요구안 관련 사항 등이 담겼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30일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기 까지 23차례 교섭을 했다. 지난 7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로버트 트림 한국GM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잠정안 가결로 장기간 지속된 노사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제는 노사가 힘을 모아 생산량 회복에 집중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해 회사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 마무리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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