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역 인근 때아닌 물난리 도면과 다른 곳에 매설이 원인 사고 수습후 전반적 점검 시급
서해선 시흥시청역 인근 상수도관 파열은 신안산선 지하 굴착공사과정에서 도면과 상이한 위치에 상수도관이 묻혀 있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5시25분께 시흥시 서해선 전동열차 시흥시청역 인근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장현동 및 장곡동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사고(경기일보 4일자 인터넷)가 발생했다.
5일 시흥시와 신안산선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LH를 통해 받은 장현택지지구 도면을 확인한 결과 지하천공 공사를 진행하던 중 도면과 상이한 지점에 묻혀 있던 상수도관을 건드려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현택지지구 공사는 불과 10여년 전 토목공사를 진행했던 곳으로 도면과 상이한 곳에 상수도관이 묻혀 있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로 추후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인 결과 이날 상수도관 파열로 인근 장현동 지역에 단수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총 1만6천700t의 물이 누수됐다.
시는 현장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하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아파트 2곳에 비상급수차와 생수 3천246병을 지원했다. 이어 오늘 오전 6시58분 파손된 상수도관 용접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하천공 작업과정에서 도면과 상이한 지점인 지하 5m 이상 깊은 곳에서 상수도관이 발견돼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사과정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된 만큼 원인자 부담에 따른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신속한 원상복구가 우선이어서 보수업체를 바로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급수차와 생수를 공급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추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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