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퇴임후 사저 경호시설 예산 논란에... 대통령실 "부지는 朴·文의 절반"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신축 예산 2배…"건축 비용 비슷"
전임과 달리 수도권 부지 단가 잠정 반영해 증가…"확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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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신축 예산 논란에 관해 "오히려 부지 면적은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건축 비용은 전임 대통령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비가 역대 대통령보다 큰 것은 부지 비용의 경우 주로 지방에 사저를 둔 역대 대통령과 달리 부지가 서울이나 경기에 위치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도권 부지 단가를 잠정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호경비시설 부지 매입 및 건축 비용 등은 정부 규정 지침에 따른 단가를 토대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며 "그 외 공사비 등은 전임 대통령 경호시설 규모와 정부 공통 기준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또 "퇴임 후 사저 경호경비시설 관련 비용은 통상 임기 3년 차에 다음 해 예산에 반영한다"며 "잠정 추산된 금액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사저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결정될 경우 세부 예산안이 추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사저 경호시설은 국유재산 관리기금을 통해 관리·보유되는 국가자산"이라며 "사적 용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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