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설립 20주년 토론회
“인천문화재단은 앞으로 항구나 근대 문화유산 등 인천만의 고유한 역사와 환경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해야 합니다.”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상발전소에서 열린 ‘인천문화재단 설립 20주년 토론회’에서 “재단은 인천의 문화예술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연구위원은 “인천은 해양도시지만, 항구도시로서의 특성과 근대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변화나 환경보호 등의 시대적 주제를 예술과 결합한 환경예술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인천문화재단의 사업을 특성화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며, 지역 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사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인천의 풍부한 근대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한국근대문학관을 활용해 문학과 예술을 융합한 창작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인천항 관련 공연이나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문화를 재조명 하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대전환 시대의 지속 가능한 창의적 문화도시를 위한 인천문화재단의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전고필 영암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번째 발제를 맡아 ‘인천문화재단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를 발표했다. 이어 최영화 연구위원은 ‘인천 문화예술재원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추미경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예술계의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토론에는 박상문 열린시민교육포럼 공동대표, 이재성 아이디어랩 대표, 송정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공규현 재단 경영본부장은 “인천문화재단은 앞으로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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