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보선 지면 지도체제 위기…정권에 선거치료 해달라”

李 “과거로 퇴행하는 정권에 엄정하게 회초리를 들어 징계하는 선거”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전남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영광·곡성 정책 협약식’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전남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영광·곡성 정책 협약식’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월16일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비록 규모는 적고 한 지역에 몰려 있기는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는 이 정권에게 국민이 다시 회초리를 들어서 책임을 묻는 그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3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를 통해 “이번 선거는 또다시 정신 못 차리고 과거로 퇴행하는 정권에 엄정하게 회초리를 들어 징계하는 선거라는 생각을 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보선 지역 네 곳 중 두 곳(전남 영광·전남 곡성)이 야권의 텃밭인 호남이라는 점에서 선거 결과가 야권 지지층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요즘 ‘금융치료’라는 말이 유행인데, 이 정권에는 ‘선거치료’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뭐 큰 선거도 아닌데 한번 정신도 차리게 할 겸 다른 선택을 해 볼까?’ 이렇게 생각하는 심정 이해한다”며 “그러나 말했듯이 이 선거는 규모는 작고 국지적이기는 한데, 이것이 윤석열 정권에게 주는 엄중한 2차 경고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집권하고 있는 곳은 지역조차도, 지방자치정부조차도 확실히 다르더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여러분이 선택했다”며 “꼭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영광과 곡성의 새로운 미래를 확실하게 열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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