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현재 살포하고 있는 오물풍선은 수소 가스로 채워졌고, 발열 타이머와 화약에 의해 터지며 쓰레기를 뿌리는 방식으로 파악됐다.
북한 오물풍선 살포 빈도가 잦아지고 서울 등 주요 지역에 떨어지는 확률도 높아지면서, 북한이 무기화할 경우 국민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름 3~4m 크기 고무풍선에 쓰레기, 비닐, 거름 등을 담은 비닐봉지를 매달아 오물풍선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풍선과 봉지 사이에는 발열 타이머 장치가 달려있고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풍선 아래 달린 쓰레기 봉지에는 화약띠를 둘렀고, 이는 타이머 장치와 전선으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발열 타이머는 풍선이 부양한 뒤 일정시간이 지나면 전선에 전기를 흘려보내 불꽃을 일으키고 이 불꽃으로 화약띠가 터지면서 풍선 아래 달린 쓰레기가 공중에서 뿌려지는 방식이다.
다만 쓰레기 봉지에 두른 화약띠가 어떤 종류의 화약을 어떻게 처리해 만들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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