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사들 “수시·정시 비율 조정만으로 대입 혁신 힘들어”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 교사들이 단순 수시·정시 비율 조정만으로는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일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 제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학입시 지도 경력이 풍부한 경기대입진학정책실행연구회 소속 교사들과 경기진학리더 교사 등이 참여했으며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 및 학교생활기록부 변화 방향 ▲수시·정시 비율과 전형 통합 방안 ▲수능 이원화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수시·정시 비율과 전형 통합 방안에 대해서 도내 교사들은 정치·사회적 쟁점과 좁은 범위의 공정성 틀에 갇혀 있는 현 수능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 비율 조정 외에도 추가적인 조치가 이어져야 대입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학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이 필요하며 학생부 평가와 생활기록부의 경우 ‘학교에서의 수업·평가·기록 일체화’와 ‘학생의 교육 활동을 대학에서 내실 있게 파악해 선발할 수 있는 역량 확보’ 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현장에서 대입 지도에 힘써 온 교사들을 통해 현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수업-평가-대학입시’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의 교육활동 전반을 다양하게 평가하는 대입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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