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코치 출신 어머니 영향 입문…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이 장점 1학년 때 체전 2관왕에 오른 유망주…국가대표로 국위 선양이 꿈
“오늘따라 화살이 바람을 잘 타고 간 것 같습니다.”
12일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남자 고등부 70m에서 337점을 쏘며 금메달을 따낸 박재형(인천체고3)의 우승 소감이다.
양궁 코치였던 어머니가 선수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였던 박재형은 초등학교 4학년에 활을 잡았다. 1학년 때인 열린 103회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박재형은 “오늘따라 바람의 느낌이 좋았고, 적응도 잘 한 것 같다”며 “화살이 바람을 가르며 날아갈 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할 때는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오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재형은 자신의 장점으로 과감한 활 쏘기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꼽았다. 그는 “다른 선수가 아무리 잘 쏴도 주눅들지 않고 활을 쏘는 편”이라며 “평소 침착함을 잘 유지하기도 하고 멘탈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형은 앞으로 양궁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그는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에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대학교에 가서도 열심히 연습해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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