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실수를 교훈삼아 이를 악물고 달렸습니다.”
13일 김해시민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롤러 여자 고등부 제외+포인트(EP) 1만m에서 16점을 획득, 금메달을 따낸 김희정(인천생활과학고1)의 우승 소감이다.
김희정은 지난 12일 열린 제외 1만m에서 넘어지면서 9위 기록에 그쳤다. 그는 “두 달 동안 준비했는데 하루만에 망쳐버리니 너무 속상했다”며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정말 이를 악물고 달렸는데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고 말했다.
김희정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방과후학교 인라인수업을 통해 롤러를 시작했다. 그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롤러를 타는게 재미있어서 시작했다”며 “특히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메달까지 딸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희정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기위해 독주 연습에 매진했다. 오전·오후 4시간씩 연습한 결과 결국 당당하게 선두에 섰다. 그는 “힘과 체력적인 면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장거리로 돌 때는 50바퀴씩 도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훈련한 만큼 경기에서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정은 더욱 실력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넘어지지 않으려면 코어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또 코너링할 때 코너를 밟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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