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2천장 넘게 있다며 추가 폭로를 시사했다.
명씨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사와 주고받은 문자는 에피타이저도 아니다. 사회적 파장이 그것의 10배, 100배도 넘는다"며 "주고 받은 게 2천장 정도 된다. 진짜 중요한 것만 까도 200장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씨는 "대통령실에서 사적 통화라며 (나를) 사기꾼이라고 하니, 공적 통화, 대통령하고 한 걸 까야 되겠네"라며 "공적 대화 보내고 일일이 대응하는지 안 하는지 한번 확인해보겠다. 대응 못하면 자기들도 거짓말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씨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걸 끝까지 싸워서 밝혀내야 우리 딸이 사기꾼 딸에서 벗어난다. 나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두 분 좋아하는데 (폭로는)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착한 것은 죄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나는 안 건드리면 까지도 않는데 자꾸 자기들이 그런다"면서 "시골에서 아무것도 없이 사는 사람 두고 좌파들이 저렇게 괴롭히면 막말로 도와줘야 하는데, 걱정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이제 와서 자기한테 불똥 튈까 싶어서 보수들이 더 그런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명씨는 윤 대통령이 평소 즐겨 쓰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이모티콘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체리 따봉' 하는 것 있다. 내용은 나보고 '일 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는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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