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61·은48·동78, 5만4천18점 득점…메달·득점 모두 서울에 앞선 2연패 유도·체조·육상 트랙 ‘최고의 활약’…씨름·요트·수구·조정 등 ‘부진 아쉬움’
경기도 고등부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위에 올라 지난해 5년 만에 부별 정상을 탈환한데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경기도는 고등부서 금메달 61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78개로 총 5만4천18점(고등부 환산점수)을 득점, ‘영원한 맞수’ 서울시(금60 은44 동57·4만9천847점)에 금메달 수와 득점 모두 우위를 점하며 종합우승 3연패 달성에 기여, ‘고등부 1위=경기도 우승’이라는 등식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서 고등부는 체조 4관왕 박나영과 3관왕 임수민(이상 경기체고)을 비롯, 육상 김홍유(전곡고), 역도 김동우(경기체고), 볼링 배정훈(수원유스클럽), 수영 김보민(하남 감일고), 자전거 김은기(부천고)가 3개의 금메달을 거는 등 2관왕 9명 등 총 16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또 신기록 부문서도 육상 남고부 100m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이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8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목별로는 여고부에 걸린 6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은 체조가 가장 높은 3천372점을 득점하는 활약을 펼쳤고, 육상 트랙이 2천7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년 만에 우승한 검도와 레슬링을 비롯, 볼링, 유도, 테니스, 택견 등이 종목 1위를 차지해 경기도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이어 근대5종과 수영 경영, 스쿼시, 야구소프트볼, 자전거, 펜싱, 핀수영 등도 선전했다.
반면, 0점을 기록한 농구와 럭비를 비롯, 수구와 씨름, 요트, 조정 등의 종목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여고 농구와 소프트볼, 하키, 핸드볼 등은 선수 수급의 어려움으로 일반 학생들까지 등록시켜 출전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클럽 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한 선수 수급책 마련과 더불어 조정, 태권도 등 일부 개인 종목들의 경우 일반 학교 선수 육성이 한계점을 보이고 있어 경기체고의 종목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 고등부는 이번 대회 42개 종목에 걸쳐 167개교 67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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