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모·교사 함께 크는... 경기도교육청, 기초 튼튼 ‘맞춤 교육’ [꿈꾸는 경기교육]

‘생애 학습’ 위한 유아 기본·기초역량 성장 집중
놀이교육 역량 강화 심화지원단·학습공동체 운영

교사 자율성 강화·개정 누리과정 안착 ‘다시, 장학’
교육지원청별 유치원 

경기도교육청의 2024 경기유아교육은 유아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한 ‘2024 다시, 장학’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맞춤형 교육과정은 생애학습을 위한 유아기 기초·기본역량 향상에 목표를 두고 개별 유아의 특성 및 성장을 파악해 흥미와 관심을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필요한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 개정 누리과정의 현장 적용 및 안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약화된 ‘장학’에 대한 내실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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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제공

 

■ 첫 번째 주요 정책 ‘맞춤형 교육과정’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맞춤형 교과과정’의 핵심은 개별 유아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아의 기본·기초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유아기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보다 자기주도성과 학습이 가능하도록 기본·기초역량(신체운동, 자기조절, 생애학습, 사회정서, 협력적 소통 역량)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개별 유아의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과정’은 생애학습을 위해 유아기 기초·기본역량 향상에 집중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유치원교육과정실행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회를 통해 맞춤형 교육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교육과정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자료 개발 보급,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원연수 등을 지원한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은 놀이 이해-실천-심화-확장을 통해 유아의 주도성을 강조하며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 2020년 실제 적용 과정에서 코로나 시기를 겪었고, 이는 교육과정 실행에서 교사 간 격차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적용해 안착단계를 넘어 교육과정 실천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지원의 단계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잡았다.

 

먼저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과정 실천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정 심화지원단’을 운영하며 핵심교원 역량강화 및 학습공동체 지원에 힘을 쏟았다. 여기에 놀이중심 교육과정 핵심교원 1기(65명) 운영, 핵심교원 워크숍 운영, 7개 학습공동체 운영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단계적인 로드맵도 완성했다. 2024년은 맞춤형 교육과정 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1기 핵심교원 학습공동체 기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현장모니터링을 실시한다. 2025년은 맞춤형 교육과정 확산을 위해 1기 핵심리더를 기반으로 2기 핵심교원 운영, 교육과정 심화 지원 기반을 확장해 간다. 2026년은 맞춤형 교육과정 정착을 도모하는 시기로 지역별 핵심교원을 중심으로 3기 핵심교원을 운영하며 지역별 핵심교원 중심 교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실행역량 강화를 위해 1기 핵심교원을 모집하고 교사가 함께 연구하며 교육과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부터 이틀간 수원 인재니움에서 ‘교사, 놀이와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다’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 철학 이해 △유아의 놀이 관찰과 기록 △놀이와 배움을 이어가기 △교육과정 실행력 제고를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교사들은 함께 교육과정을 고민하면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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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제공

 

■ 왜 다시 장학인가? ‘2024 다시, 장학’

 

유아의 주도성과 놀이, 교사의 자율성과 책무성이 강조되는 2019 개정 누리과정과 동시에 찾아온 코로나19로 2019 개정 누리과정은 현장 적용과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아들은 정상적인 등원조차 어려운 시기였고 교사들은 함께 모여 교육과정과 수업에 대한 협의나 연구활동조차 난관에 부딪혔다. 이 과정을 지나 오며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부담 또한 커진 게 사실이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교육활동이 정상화된 2023년부터 교원들의 교육과정, 수업에 대한 연구활동, 지원에 대한 요구가 달라졌다. 약화된 장학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개정 교육과정의 특성, 세대 변화 등으로 ‘장학’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변화 요구는 커져 갔다. 또 디지털화, 유치원의 소규모화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유아교육’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 요구 또한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수업 중심의 자율장학 개념 정립 및 문화 조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도교육연구원 정책연구를 통해 2019 개정 누리과정 운영 및 자율장학 실태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자율장학의 사례를 조사 분석해 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위한 자율장학 내실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교사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2019 개정 누리과정 운영에는 무엇보다 교사의 철학적 사유 기반 실천이 중요해졌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철학하는 교사됨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를 개발·보급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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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제공

 

유치원 자율장학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청 교육전문직원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협의회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미래사회 변화와 경기유아교육 정책을 이해하고 자율장학의 필요성 인식 및 지원 방안 협의, 유치원 자율장학 지원 사례 등을 공유해 갔다. 자율장학 역량 중심 정책협의, 교육지원청별 사례 나눔을 통해 교육전문직 역할 재정립 및 현장 지원 실천력 강화에도 힘을 모았다.

 

여기에 유치원 특성 및 현장 요구를 반영한 학습공동체(어울림학습공동체, 저경력안전 울타리 학습공동체, 학교안학습공동체 등)를 기획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지원을 강화하고 학습공동체 기반 유치원 자율장학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지난 9월26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다시, 장학. 유치원 자율장학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유치원 자율장학 현장의 요구 및 사례를 담은 정책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자료 개발을 소개하면서 유치원 자율장학을 통해 경기유아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현장 참여와 유튜브 생중계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해 유치원 자율장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 경기유아들의 교육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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