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30·은27·동28, 85개 메달…고등부 메달의 절반 가까운 활약 女체조, 전종목 석권…육상 7·역도 5·핀수영 4개 금메달 호성적
전문 선수 육성의 ‘요람’ 경기체고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로 금메달 30개를 넘기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2연패 달성과 고등부 2연패에 큰 기여를 했다.
경기체고는 이번 전국체전에 17개 종목 12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3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8개 등 총 8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995년 개교 이후 금메달은 2018년 대회(금 32, 은 26, 동 25)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고, 총 메달에서는 2017년 84개를 1개 경신했다.
이는 경기도 고등부 금메달 61개(은 48, 동 78)의 절반 가까운 높은 수치이며, 전체 메달 획득에 45%의 비중을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수치다. 경기체고는 당초 이번 경남 체전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25개 등 총 80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출전했었다.
체조가 단연 돋보였다. 1학년 박나영이 단체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를 석권해 경기도 선수단 최다인 4관왕에 올랐으며, 2학년 임수민은 개인종합, 단체종합, 마루에서 금메달을 따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체조 여고부에 걸린 금메달 6개를 모두 쓸어담았다.
또 가장 많은 7개 금메달을 따낸 육상서는 고정현(3년)이 남고부 3천m 장애물경주와 10㎞ 단축마라톤 우승으로 중장거리부의 4회 연속 2관왕 탄생 전통을 이었으며, 남녀 고등부 장대높이뛰기 박서해(1년), 박재연(2년)이 동반 우승했다.
남고부 세단뛰기서는 남기준(3년)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400m 계주 이민준(2년), 손호영(3년), 1천600m 혼성계주 차희성(3년)도 경기선발의 금메달 합작에 관여했다.
역도서는 김동우(3년)가 남고 96㎏급서 3관왕 바벨을 들어올렸고, 여고부 87㎏급 전유빈(3년)은 용상과 합계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핀수영도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배자유(3년)가 남고부 표면 100m와 50m, 계영 400m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고, 이승훈(3년)도 표면 400m와 계영 금메달로 2관왕이 됐다.
유도서는 여고부 48㎏급 이유진(3년)이 체전 3번째 도전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고등부 혼성단체전서도 이시은(1년) 등 4명의 선수가 경기선발의 금메달 메치기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수영 남고 자유형 200m 최윤혁(1년), 여고 계영 800m 장규빈(1년), 안지우(2년), 트라이애슬론 남고부 단체전 김동주(3년), 권용진(1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홍채빈(3년), 근대5종 남고 계주의 강도훈(3년), 김건하, 임태경(이상 2년)도 우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수가 출전한 수영 경영과 사격, 양궁, 복싱, 육상 투척 등의 성적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육상과 수영 등 다메달 기초 종목에서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김호철 경기체고 교장은 “유난히도 무덥고 길었던 지난 여름 묵묵히 참고 견딘 학생 선수들의 노력과 감독·코치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훈련여건 조성과 지원으로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갈 체육영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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