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자택에 드론 공격...인명 피해 없어

자택 일부 부서져...현지 언론 일제 보도
공습 당시 경보시스템 오류 발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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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카이사레아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자택에 대한 드론 공격이 발생한 뒤 이스라엘 보안군이 자택 인근 도로를 순찰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택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격이 자택을 겨냥했으며, 그의 집 일부가 부서졌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드론 공습 당시 이 지역에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오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카이사레아의 한 주민은 현지 방송 채널12에 "헬리콥터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이 일어났나 했지만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는데 요격인지 드론 충돌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사전 경고가 없었던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 부부가 공습 당시 집에 없었고 다른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드론 3대가 날아왔으며, 이 가운데 1대가 카이사레아의 건물을 타격했고 나머지 2대는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바논 국경에서 70여㎞ 떨어져 있는 텔아비브 북쪽의 해안도시 카이사레아는 네타냐후 총리 주거지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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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제79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한편 레바논 국경에서 20여㎞ 떨어진 이스라엘 북부도시 아크레에서는 레바논에서 날아온 로켓 파편에 맞아 50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구조당국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레바논에서 발사체 55발이 날아왔으며 일부는 요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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