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이천 장애인선수촌 의료체계 지적

김윤덕 의원 “상주 의사 없어, 간호사·물리치료사만 고생”
현저히 낮은 장애인 국가대표 트레이너 급여 불평등 문제도

대한장애인체육회 엠블럼
대한장애인체육회 엠블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이천 장애인선수촌 의료체계와 지나치게 낮은 장애인 국가대표 트레이너의 급여에 관해 지적했다.

 

문체위가 22일 이어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천 선수촌 의료체계에 대한 질문에 “현재 선수촌 내에 상주하는 의사는 없고, 촉탁의로 양·한방 의사 12명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촉탁 의사만 있고 상주 의사는 없다. 선수촌에 의사가 없는 게 신기하지 않나”라며 “간호사 2명과 물리치료사 4명만 고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장애인선수촌의 의료인력, 장비 등 의료시스템을 갖추는데 필요한 예산을 추계해서 국감이 끝나기 전에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문체부에 장애인 대표팀 트레이너에 관한 ‘차별적인 정책’이 있다고 거론했다.

 

양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장애인체육회 종목별 국가대표 트레이너의 급여는 월 175만원 수준이다.

 

대한체육회 종목별 국가대표 트레이너가 올해 받은 월 305만원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비장애인 국가대표 트레이너는 ‘월급제’, 장애인 대표팀 트레이너는 ‘수당제’로 급여를 받기 때문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적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예산당국과 협의 중인데 아직 원할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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