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해 히든챔피언 기업의 경기도 유치 세일즈에 나섰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오스트리아는 많은 히든챔피언을 가진 산업 강국”이라며 “오스트리아 기업이 경기도에 진출할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 점유율 1~3위인 강소(强小)기업을 말한다. 지난 2021년 기준 오스트리아에 있는 히든챔피언은 총 171개로, 전 세계 4위다.
경기도에는 이미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이 진출해 있다. 평택에 있는 사출성형기 전문제조업체 엔겔(ENGEL), 동탄의 플란제(정밀소재 기업), 판교의 팔핑거(크레인 제조) 등이다.
김동연 지사는 히든챔피언의 경기도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네 가지 협력분야를 제시하고 양측의 협의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의 제안에 코허 장관은 “제시한 네 가지 분야는 오스트리아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라면서 “서로 중점 분야에 대한 관심이 같다”고 화답했다.
또 코허 장관은 상호 협의채널을 만들자는 김 지사의 제안에도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오스트리아와 경기도 간 비즈니스포럼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코허 장관과의 회동 이후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해 경기도정 핵심 전략인 사람중심경제, 휴머노믹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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