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큰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이는 구 대표가 비공개 주식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혐의와 관련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3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 대표가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에 위치한 LG복지재단 사무실 등 총 여섯 곳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작년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회사 A사의 주식 3만주를 매입하면서 미공개 투자 정보를 이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구 대표의 남편이자 투자 회사 블루런벤처스(BRV)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윤관 대표는 A사에 대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해당 투자 발표 직후 A사의 주가는 16% 이상 급등해 주당 1만8천원에서 최고 5만원대까지 올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이 사건을 검찰에 공식 통보했으며, 관련 내용을 포함한 고발장도 시민단체에 의해 제출됐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