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왕·의정부 등 4곳에 5만호 신규택지…2031년 첫 입주 목표

‘GB 해제’ 서울 포함 총 5만가구 공급...고양 9천400·의왕 1만4천·의정부 7천
2026년 지구 지정 후 2031년 첫 입주...내년 상반기 3만가구 추가 발표 예정

image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부·서울시·경기도,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경기도 고양시와 의왕시, 의정부시에 3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서울 서초구에는 2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에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내후년 상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31년에 첫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경기지역 3곳과 서울 1곳을 합쳐 총 5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주택공급 확대방안(8·8 부동산 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다.

 

경기지역 신규택지는 고양대곡 역세권(9천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천가구), 의정부 용현(7천가구) 등 3곳으로 총 3만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은 강남생활권인 서초에 서리풀지구(2만가구)를 선정했다.

 

image
국토부 제공

 

고양대곡 역세권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교외선뿐 아니라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다.

 

대곡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업무시설을 중점 배치해 상업·문화·생활시설이 연계된 지식융합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한 부지에 산업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다. 난개발이 우려돼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유치에 유리해 자족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정부 용현은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여건에도 주변 도심과 단절돼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한 곳이다.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한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

 

기존도심에 부족한 문화·체육·자족시설 등을 보완해 주변 도심과의 연결을 강화, 활력있는 도시로 만든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택지는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초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한다. 2026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9년 첫분양을 추진,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국토부는 올해 5만가구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국민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가구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