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8개 제품 매트리스·프레임 시험평가 대부분 제품 안전기준 충족하나 가격 차이 커
어린이 침대 제품마다 항균효과 등이 다르고 가격도 최대 5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품질·안전성을 시험평가하고, 매트리스의 항균성 표시·광고를 검증한 뒤 그 결과를 10일 밝혔다.
평가 대상에 오른 모든 제품의 기본적인 품질·안전성은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매트리스에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중 3개 제품은 항균 효과가 확인됐고, 나머지 2개 제품은 항균 효과가 없었다.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SS(쁘띠라뺑)' 제품의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소율이, '데일리 키즈 매트리스 SS(일룸)' 제품의 경우 2개 균의 감소율이 99.0% 미만이었다.
이어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제품 모두 시험균의 종류⋅시험 방법⋅균 감소율 등 항균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모든 업체에 각각의 권고 사항을 전달했고, 전 업체가 품질 개선 및 여타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했다.
또한 소비자원의 조사 대상인 8개 중 7개 제품의 매트리스 내구성은 ‘우수’한 반면,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SS'(쁘띠라뺑) 1개 제품은 고하중에 대한 스프링 복원력이 다소 미흡해 ‘보통’ 수준을 보였다.
매트리스·프레임의 품질 및 안전성 조사에선 대부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로안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SS 20T RA2SS02(꿈꾸는 요셉)' 제품은 품질⋅안전성 항목 중 매트리스 겉감을 잡아당겼을 때 견디는 힘(인장강도)이 가로(폭) 방향은 문제가 없었으나, 세로(길이) 방향은 관련 기준에 미흡했다.
이 외에도 ㈜무유(꿈꾸는 요셉), ㈜오하임앤컴퍼니(레이디가구), ㈜하로월드(쁘띠라뺑), ㈜안데르센(안데르센), ㈜일룸(일룸) 등 5개 업체가 매트리스 및 프레임에 KC마크, 제조년월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 또는 전체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가격은 41만9천원부터 224만원 범위로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레이디가구의 '멜로 저상형 데이베드 침대 일반형 프레임 SS'과 '또바기 매트리스 딴딴이 14 SS' 구성이 최고가 제품 대비 18.7%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어린이 침대 관련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소비자24'에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로월드는 기존 판매제품 중 항균처리가 미흡한 제품(2024년 4월~6월 출고분, 70개)에 대해 무상 교환 또는 전용 항균 매트리스 커버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한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마찬가지로 ㈜일룸(일룸) 또한 항균처리 미흡 제품(2024년 4월~8월 출고분, 2천771개)에 대한 무상 교환을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제품 구매자들은 각사의 공식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