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산단 기업, 산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남동경협, RE100 대비

7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맞춤형 성장 프로젝트 11월 설명회’에서 이율기 사단법인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7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맞춤형 성장 프로젝트 11월 설명회’에서 이율기 사단법인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동경협 제공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자급자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는 대부분 수출 위주 기업들인 만큼,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으로 제품을 생산해 ‘RE100’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7일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는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 램브란트홀에서 ‘2024년 하반기 임원 회의와 중소기업 맞춤형 성장 프로젝트 11월 설명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추진 사업을 논의했다.

 

남동경협은 이날 태양광 패널 설치 등 남동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등은 현대건설, KT 등 민간 사업자와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 남동산단의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 패널을 지원한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력은 남동산단의 모든 사업장에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 전력은 종전 전기 요금보다 약 10~15% 낮은 단가로 계약하며, 계약 시점부터 10년 간 인상 없이 동결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RE100 컨설팅, 가스보일러와 펌프, 스크류냉동기 등 고효율 설비 교체비용도 지원한다.

 

남동경협은 수년 내에 중소기업에도 RE100 전환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성은동 남동경협 사업단장은 “태양광 에너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는 곳이 공장 지붕”이라며 “전기요금은 매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 에너지는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동경협은 전기, 소방, 승강기 등 법정 분야 관리 서비스를 통합하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노무 관련 서류 작성,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회의 및 설명회에는 이율기 남동경협 회장, 김성일 인천창조혁신센터 본부장, 모혜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모혜란 인천본부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과 남동경협 회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동경협은 지난 7월 제1회 남동구 중소기업 맞춤형 성장프로젝트 현장 설명회 개최, 9월에는 산업단지의 날을 맞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의 상반기 성과도 회원사에 보고했다.

 

이 회장은 “남동산단은 인천경제의 약 34%를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뿌리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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