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뺑소니·증거인멸 시도한 20대 구속 송치

성남수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성남수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사고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애려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위험운전 치사,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남 수정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갓길을 달리던 전기자전거 운전자 B씨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경찰관에게 “집에 돌아가 술을 마셨다”고 하는 등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3년 전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가 지난 3월 다시 면허를 딴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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