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은행나무 악취없는 가을 즐긴다...낙과 수집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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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은행나무 악취 해소를 위해 수집기를 설치했다. 광주시 제공

 

“은행나무 열매 냄새가 나지 않아 살 것 같습니다.”

 

경기 광주시에서 가을만 되면 ‘거리의 지뢰’라고 불리는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 냄새가 해결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광주시의회 이은채 의원이 제안한 은행나무 열매 수집장치를 주요거리에 시범적으로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노란색의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을 흡수해 제거하는 능력도 뛰어나 주요도로와 공원 등에 식재됐다.

 

그러나 은행 열매 겉 껍질에 포함된 헵탄산(Heptanoic acid)으로 인해 인분과 유사한 냄새를 풍기며 다수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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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채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제공

 

이에 이 의원은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집장치 설치를 제안했다.

 

시는 총예산 2천만원을 들여 경안동 11번지, 쌍령동 412-3번지, 삼동 266-5번지 일원 3곳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은채 시의원은 “은행나무 그물망 설치로 은행 열매 낙화로 인한 악취 및 도로변 경관 훼손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욱더 쾌적한 거리 및 주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광주시 공원과 주요도로 등에는 1천여주의 은행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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