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생활체육 대장사씨름 女 전체급 석권 ‘기염’

박지유, 대장사·국화급 제패…매화 김수현·무궁화급 강윤지도 ‘정상’
男 김재영 대장사·중년 -90㎏급 고상원· 장년 +90㎏급 유원석도 1위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에서 남녀 대장사에 오른 김재영(오른쪽)과 박지유.대한씨름협회 제공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에서 남녀 대장사에 오른 김재영(오른쪽)과 박지유.대한씨름협회 제공

수원특례시가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에서 여자부 대장사를 비롯한 전 체급 석권과 남자 중년부 등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빠 리더십’ 김산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 밀당동호회는 17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대장사 결정전서 박지유가 강은별(용인특례시)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박지유는 8강전서 한 체급 위인 같은 팀 강윤지를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1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샅바싸움 중 잠시 정신을 잃어 우려를 낳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이현아(대구시)에 2대1 역전승해 결승에 나섰다.

 

박지유는 전날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도 강은별과 맞서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8월) 우승에 이어 체급 시즌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남자부 대장사 결승전서는 김재영(김포시)이 2017년 대장사인 장원근(서울시)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며 2대0으로 완승,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첫 대장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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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 여자부 전체급을 석권한 수원특례시의 (왼쪽부터)김수현, 박지유, 강윤지.대한씨름협회 제공

여자 매화급(60㎏ 이하) 결승전서 김수현(수원특례시)은 김다솔(강원도)에 밭다리로 첫 판을 내준 후 밀어치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고 우승, 올 시즌 전국생활대축전(4월)과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수원특례시는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서도 강윤지가 클럽 동료 김유빈에 안다리로 기선을 빼앗겼지만, 2·3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물리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수원특례시는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남자 중년부(90kg 미만) 우승자 수원특례시 고상원.대한씨름협회 제공
남자 중년부(90kg 미만) 우승자 수원특례시 고상원.대한씨름협회 제공

남자 중년부 90㎏ 미만 결승서는 역시 수원특례시의 고상원이 밀어치기와 덧걸이로 박종욱(경남)을 2대0으로 제쳐 1위를 차지했고, 중년부 90㎏ 이상급서는 유원석(안산시)이 황종국(부산시)을 밭다리와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학생부 무궁화급 결승서 최지우(용인대)는 김수아(충남 홍성군)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산 감독은 “수원시 생활체육 씨름을 맡아 지도한지 올해 3년째인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이 같은 결과를 또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믿고 잘 따라준 동호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특히 씨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님과 이정훈 밀당동호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남자 청년부 90㎏ 이상 김재영, 장년부 90㎏ 이상 노윤성(이상 김포시)은 나란히 준우승 했고, 매화급 정유진, 국화급 임혜랑(수원시), 남자 중년부 90㎏ 미만 정지훈(평택시), 이진수(안산시), 장년부 90㎏ 이상 윤제구(인천 부평구), 정유헌(용인시)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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