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경청, 군부대와 협력해 기동훈련

불시밀항에 대비한 합동 기동훈련 중 제17사단 5분대기전투부대와 해경이 도주 중인 알선책을 검거하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불시밀항에 대비한 합동 기동훈련 중 제17사단 5분대기전투부대와 해경이 도주 중인 알선책을 검거하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19일 인천 덕적도 인근해상과 영종도항 포구에서 밀항 등 국경범죄 예방을 위한 실제 기동훈련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부해경청 주관으로 육군 17사단, 해군 2함대사령부, 왕산레저개발, 현대요트 등과 민관군 합동훈련으로 했다.

 

중부해경청은 최근 조직화 하는 국경범죄 사건에 대비, 기관 간 공조와 협력 능력을 높이기 위해 훈련을 계획했다. 특히 실제 상황과 최대한 유사한 훈련 환경을 구성했다. 신원미상자가 선박을 이용해 해외로 도주하는 상황과 육상에서 밀항 알선책들이 도망가는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했다.

 

훈련 중 집중 점검 사항은 첩보의 입수·분석·검증, 상황전파, 장비활용능력, 수색·검거·조사 등 단계별 조치사항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다.

 

훈련에 참가한 군관계자는 “사전 정보 없이 불시에 훈련을 시작해 매우 긴장감이 높았다”며 “수색, 검거, 조사까지 기관들과의 원활한 협력이 이뤄져 실효성 있는 훈련을 했다”고 평했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해상을 통한 경제사범들의 국외도피와 외국인 밀입국 등 국경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관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밀항 관련자나 의심선박을 신고하면 최대 1천만원의 신고포상금도 지급하니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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