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생명’ 걸린 이재명·조국…장외집회 효과 ‘갑론을박’

민주, 23일 오후 광화문 집회서 시민단체와 연대
혁신, 탄핵다방 전주 4호점…사회권 선진국 주창

더불어민주당의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주말 장외 집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주말 장외 집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3일 각각 서울 광화문 집회와 전주 탄핵다방 4호점(22일) 행사를 통해 사법리스크 돌파를 위한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후 5시30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 6시부터 시민사회 연대집회를 통해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전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탄핵다방’ 4호점 개점식을 가졌다.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조국혁신당을 응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은 창당하면서부터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과 ‘사회권 선진국’ 등 두 개의 기치를 내걸었다”며 “전자는 국민께 선명히 전달되고 있지만, 후자는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후자와 관련해 창당 이후부터 ‘사회권’ 단어 어려우니 폐기하라는 이들이 많았지만, 그러지 않았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깃발은 함부로 내리는 게 아니기에 ‘사회권 선진국’ 비전을 구체화·대중화를 노력의 일부를 소개한다.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가 22일 개최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탄핵다방 4호점, 조 대표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 페이스북 글 발췌.
조국 대표가 22일 개최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탄핵다방 4호점, 조 대표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 페이스북 글 발췌.

 

이처럼 민주당과 혁신당이 장외집회와 탄핵다방 행사를 갖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다시 한 번 법원에 대한 겁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연이어 법원 겁박 시위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날 예정된 장외집회를 겨냥한 뒤 “이재명 대표가 진정으로 사법부를 신뢰한다면 법원 겁박 시위부터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시위의 겉 포장만 바꾼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며 “이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 겁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또 “그동안 민주당의 사법 시스템 무력화 시도를 수수방관해 온 이재명 대표가 뒤늦게 ‘사법부를 믿는다’며 나온 것 역시 방탄용 위장술과 다름없다”며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는 ‘법왜곡죄’, ‘수사기관 무고죄’, ‘표적 수사 금지법’ 추진을 비롯해 ‘검찰 탄핵’이라는 방탄 공세부터 멈춰 세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야권 관계자는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4차 장외집회와 ‘탄핵다방’ 행사를 통해 재판부에 읍소와 겁박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와 무관하게 이 대표(25일)는 위증교사 형량, 조 대표(2월12일) 대법원 파기환송 여부에 따라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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