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동덕여대 젠더·세대 갈등 문제 아닌 상식의 문제”

진성준 “동덕여대 사태 정치적 땔감 비판”에
한 대표 “폭력 행사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8회 MBN 보고대회 '1인 1로봇 시대가 온다'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8회 MBN 보고대회 '1인 1로봇 시대가 온다'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한 정치적 입장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동덕여대 사태에 대한 제 의견 제시에 대해 ‘젠더나 세대갈등을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했다”며 “다시 말한다. 남녀공학 전환 여부는 절차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러나 폭력은 안되고, 폭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것은 젠더 갈등 문제도 세대 갈등 문제도 아닌 상식의 문제”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싸고 갈등에 휩싸인 동덕여대 사태마저 정치적 땔감으로 악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이어 “폭력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주동자의 법적 책임을 운운하며 학생들을 비난한 한 대표의 주장은 본말을 뒤집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은 구성원인 학생들 몰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 대학의 비민주성”이라며 “이를 외면한 채 권리를 무시당한 학생들만 비난하는 건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의장은 덧붙여 “젠더나 세대갈등을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은 집어치우라”며 “동덕여대는 공학 전환 계획을 백지화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구성원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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