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으로 유통’… '동남아 3대 마약왕' 사라김

수원법원종합청사 전경. 경기일보 DB
수원법원종합청사 전경. 경기일보DB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국내 마약 유통책 ‘사라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약무중독 재활 프로그램 이수와 6억8천900여만원의 추징금도 명령했다. 이와 함께 공범인 그의 아들 김모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 공급책과 거래하면서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다.

 

김씨는 ‘동남아 3대 마약왕’ 중 한 명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검거된 유통책이다. 3대 마약왕 중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렸던 박모씨는 지난 2022년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지에서 수감됐으며 탈북자 출신 마약 총책인 최모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 지난 2022년 국내로 송환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직적, 전문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며 “마약은 재범 위험이 높고 신체·정신건강을 황폐하게 하며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매우 크게 미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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