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당 학생 수 감소·디지털 학습 모델 개발 등 1차 연도 올해 4개 분야 14개 사업 목표 완료 임 교육감 “현재 교육으론 전문성 키우기 어려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특수교육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육 인력 부족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2024~2026년) 계획 추진현황’ 브리핑에서 “지금의 교육 여건으로는 장애 학생들이 전문직이나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특수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정부 부처와 국회가 학생 수가 줄어들어서 특수교육 교사 수도 줄여야 한다는 접근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맞춤형 특수교육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특수교육 현장의 의견을 청취, 맞춤형 특수교육을 위해 ▲특수교육 인력 및 돌봄확대 ▲미래형 스마트 특수교육 기반 조성 ▲특수교육원 설립 및 행동중재 신속대응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도입·제도화 등으로 나눈 ‘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차 연도인 올해 도교육청은 앞서 4개 사업 분야에서 계획한 14개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 김선희 특수교육과장은 “계획의 1차 연도인 올해 특수교사 230명, 특수교육지원사 200명을 증원했으며 협력강사 521명도 특수교육 현장에 투입했다”며 “이로 인해 특수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가 지난해 4.88명에서 4.55명으로 줄었고 지원 인력 1인당 학생 수도 23.3명에서 20.9명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형 디지털 활용 교수·학습 모델 확보를 위해 도내 특수학교 36개교를 대상으로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장애 학생 디지털 활용 기초수준 및 역량 측정 연구를 진행, 이를 기반으로 다음 달 초 최종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특수교육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 공동체에서 함께 풀어야 할 공통의 과제라는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특수교육을 통해서 성장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 삶을 보람 있게 살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최진형 광주새롬학교 재활학교 교사, 공병훈 사립특수학교 ‘콜트학교’ 학생회장, 이은미 학부모가 참석해 도교육청의 특수교육 활성화 정책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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