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SG, 올해는 황금장갑 주인공 배출할까?

지난해 두 팀 모두 수상자 ‘0’…김광현·박영현 등 9명 씩 후보에 이름
‘타격왕’ 에레디아, 외야수 수상 유력…최정·허경민 3루수 부문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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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골든글러브 엠블럼

 

2023시즌 단 한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내지 못했던 경기·인천 연고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2024시즌에는 수상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8개 부문 10개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놓고 경쟁하는 81명의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이며,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섰어야만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단 한 명의 수상자를 내지 못했던 KT는 올해 투수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박영현, 포수 장성우, 3루수 황재균, 허경민,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 지명타자 강백호 등 9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역시 전년도에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SSG도 투수 김광현, 드류 앤더슨, 노경은에 포수 이지영, 3루수 최정, 유격수 박성한,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지훈, 한유섬 등 9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시즌 타격왕(타율 0.360)에 오른 에레디아가 외야수 3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에레디아는 지난 26일 열린 KBO 시상식서도 2년 연속 좌익수 수비상을 받았을 만큼 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해 수상이 유력하다.

 

또한 2년 만에 통산 9번째 수상을 노리는 홈런 3위 최정과 KBO 3루 수비상을 받은 허경민이 6년 만의 두 번째 수상을 놓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KIA)과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다툴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12월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된 투표인단에 의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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