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민주당 비상시국선언…“반국가 세력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수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이 모여 4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열린 비상시국선언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 및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수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이 모여 4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열린 비상시국선언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 및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수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반국가적 행위’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비상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 17명은 시청 정문 앞에서 “비상계엄 선포 도발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대한민국 헌정을 짓밟고 국가 전복을 시도한 중대한 범죄”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해 처단한다’는 조항을 지목, “누가 누구를 처단한다는 말인가. 이제 국민이 이 무도한 정권을 심판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 국민은 위기를 국가발전의 기회로 삼아왔다”며 “이번 불법·위헌의 계엄선포로 인해 더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그 악순환을 끊어내고 다시 정상 사회로 되돌아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은 “오로지 국민과 함께 민주공화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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