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BTS 제대기념공연 유치하고파”…문화예술포럼 회견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한 대형공연 유치 사업 시작 첫 해부터 대박
내년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 초대형 공연 유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5일 열린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 참석해 임희윤 음악평론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5일 열린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 참석해 임희윤 음악평론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BTS 멤버들의 제대 기념 공연을 유치하고 싶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 참석해 공연을 유치하고 싶은 스타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어 “최고의 팬덤을 갖고 있는 가수 임영웅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폴 매카트니도 꼭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를 위한 고양시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려 고양종합운동장 대형공연 유치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고양시의 공연인프라 활성화 및 미래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권민주 고양시 전문위원은 내년 고양종합운동장 대관추진방향을 소개했다.

 

권 위원은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한 대형공연 유치사업을 최초 제안한 장본인이다.

 

그는 “공모를 통해 내년 공연할 2개 팀 정도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선정 기준으로 공연계획의 적절성, 전문성 및 신뢰도, 흥행성 및 대관 수익성, 기대효과(시정기여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권민주 고양특례시 전문위원이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서 내년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권민주 고양특례시 전문위원이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서 내년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두 번째 발표자인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일본 도쿄 인근 도시에 있는 공연장 사례를 들며 “방문객들의 목적은 공연을 보는 것인 만큼 1시간 내 거리라면 공연장이 반드시 수도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제시했다.

 

이어 “고양을 대중음악 공연의 성지로 브랜딩하고 추가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다양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라”고 제언했다.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서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서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주제발표에 이어 임희윤 음악평론가가 '고양시는 어떻게 대중음악공연의 성지로 급부상했나’를 주제로 이동환 시장과 인터뷰했다.

 

시설 보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시장은 “축구장으로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더 진화된 잔디 보호매트를 이용하고, 비가 내려도 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신 공법의 지붕을 만들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신진욱기자

 

한편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한 대형공연 유치사업은 시작 첫해부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카니예 웨스트가 14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쳤고 지난 10월에는 엔하이픈과 세븐틴이 이곳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이 역사상 유례가 없는 6회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전설의 밴드 ‘오아시스’도 내년 10월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고양종합운동장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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