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휴대전화…임의제출 확보
비상계엄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6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수본 안보수사단은 이날 오후 문자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수본 안보수사단은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다만, 김준영 청장은 피의자로 입건되지 않았다. 게엄 선포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찰력을 투입한 사건 관계인으로 조 청장이랑 통화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수사단은 이번 사안을 전담하기 위해 120여 명 규모의 비상계엄 사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이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이 총 4건에 이르는 가운데 수사의 중요성과 범위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발인은 조국혁신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59인, 진보당, 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됐다.
고발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주요 정부 및 군·경 관계자들이다.
국수본은 이들에 대해 형법 제87조 내란, 군형법 제5조 반란,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