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에서 고독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역 고독사 건수는 지난 2022년 6건, 2023년 10건, 2024년 1월1일~12월1일 20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전체 36건 중 27건(75%)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고독사다.
특히 구가 1인 가구 308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73명(23.7%)이 고독사 위험군에 해당했다.
이에 구는 최근 ‘2025년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중장년층 1인 가구 중심의 고독사 위험자 발굴과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고독사 위험자 생활 개선 지원, 노인 위험군에 대한 의료 지원,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등 12개 단위 과제, 28개 세부 사업을 정했다.
우선 구는 고독사 위험군을 찾기 위해 900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활용한다. 공무원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복지 위기 가구 발굴을 위해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구는 또 고독사 위험군의 외출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유도한다. 반찬 등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구는 가구 1곳당 1개월에 3만원씩 필요한 반찬을 직접 구입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구는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에게 재가 돌봄·가사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상돌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사업비 1억9천여만원을 들여 질병 등으로 독립적 일상이 어려운 청·중장년에게 이같은 특화서비스를 제공, 고독사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계양지역에 노인 인구와 기초생활수급자인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고독사 예방 사업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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