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무효 11표 더하면 사실상 23표 이상 이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은 108명 중 최소 12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기권·무효 등 11표를 더하면 사실상 23표 이상이 이탈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의원 중 애초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의원은 안철수 의원 등 7명이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표결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기존에 정했던 ‘부결 당론’을 유지하기로 정했다. 다만 표결에 참여하는 것 자체는 의원들의 자율 의사에 맡기기로 했다.
이처럼 여당 내 추가 이탈표가 나온 것은 지난 7일 탄핵안 자동폐기 이후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적 정황이 속속 드러난 영향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터져 나온 증언 등이 여당 내 균열을 일으켰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무력화하려 했다는 증언이 잇따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던 데 비해 이탈표는 예상보다 적다는 평가다. ‘찬성 이탈표’는 20여명으로 알려진 친한계 규모에도 못 미친다. 중립지대의 추가 이탈도 유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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