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韓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정국 안정 방안 논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15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한 대행은 우 의장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강조하며 정국 안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접견은 한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전화를 걸어 제안해 성사됐다. 우 의장은 “전날 (한 권한대행이 먼저) 전화해 약속을 잡게 됐는데, (국회와 정부의) 협력이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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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제공)

 

이날 접견 자리에서 한덕수 대행은 “현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며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법률·국가의 미래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한·미, 한·미·일 등 많은 우방국과 신뢰를 유지하고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고 외교·경제·민생, 특히 어려운 분들의 민생·치안 등 국정에 모든 분야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청과 겸손으로 이견을 좁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원식 의장은 “정부와 국회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대외 신임도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복원하는 일을 중심에 놔야 한다”며 “이견이 있지만, 국회와 정부의 국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시키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국회·정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황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고, 오후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여당"이라며 민주당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정부는 이 대표가 제안한 민주당의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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