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카잔에 드론 공격…몇배 큰 파괴 직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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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우크라이나의 카잔 드론 공격에 대해 더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교통 시설 개통식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를 공격하는 세력은 자신들이 의도한 것보다 몇 배 더 큰 피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우크라이나가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의 주거 및 산업 시설을 드론 8대로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같은 날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면서도 "이는 서방의 태도 변화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현 상황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위험이 있고 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러시아는 모든 도전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시험 발사된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미사일 개발에 직접 관여했으며, 국방부 내 이견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시험발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민스크협정과 관련해 "서방이 우크라이나 재무장 시간을 벌어주려 했다"며, "러시아는 더 일찍, 더 단호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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