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출마?…"대구시장 졸업 빨라질 수 있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3일 대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3일 대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23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며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

 

홍 시장은 “Nomad(유목민)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라며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8일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 긴급 인터뷰에서도 “어차피 내가 다시 한 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테니까”라며 조기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박근혜 탄핵 때 ‘탄핵 대선’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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