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평소 부족한 주차 문제를 해결하세요.”
고양특례시가 내년부터 학교 여섯 곳의 운동장을 야간에 주민들에게 주차공간으로 무료로 개방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학교 주차시설 이용 주민 180명을 공개 모집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심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 시작한 주차공유제로 현재 구도심 다가구주택 밀집구역에 위치한 학교 여섯 곳과 협력해 공유 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학교는 야간에 거의 활용되지 않는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지자체는 적은 예산으로 한정된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차공유제를 실시하는 학교는 원당초교(주교동 30명), 용정초교(화정1동 30명), 저동고(정발산동 32명), 율동초교(정발산동 34명), 냉천초교(마두1동 22명), 가람초교(행신4동 32명) 등이다.
해당 학교 관할 동에 거주하고 성범죄 이력이 없는 차량 소유자만 신청할 수 있고 1가구 1차량 등록이 원칙이다.
시간은 초등학교 다섯 곳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며 저동고는 오후 7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 7시30분까지다. 주말과 공휴일 등은 하루 종일 개방한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 주민등록등(초)본, 자동차등록증 사본 등이며 고양시 주차교통과 또는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첨부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신청은 불가능하며 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며 “야간에만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과 집 앞에 주차를 하려는 주민들 심리 탓에 경쟁률이 높진 않지만 실제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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