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합류 ‘쥐띠 사총사’에 한미슬·박조은 영입으로 ‘퍼즐 완성’ 양 날개 최수민·김하경에 ‘신예’ 홍예지·신채현 등 탄탄 전력 구축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전서 대승을 거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더욱 강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2연패 달성의 신호탄을 쏘았다.
‘우승 후보’ SK슈글즈는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관계로 예년보다 50여일 늦게 지난 1일 막을 올린 여자부 개막전서 ‘복병’ 서울시청을 상대로 막강 공격력과 더욱 견고해진 수비력을 앞세워 28대2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SK슈글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던 ‘96년생 쥐띠 삼총사’인 라이트백 유소정(8골), 센터백 강경민(6골·8어시스트), 피봇 강은혜(5골)가 팀 득점의 67.86%인 19골을 합작하며 기세를 떨쳤다.
여기에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쉬었던 또 한 명의 ‘쥐띠’ 송지은(레프트백)이 선발로 나서 3골, 2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좌우 날개인 김수정과 김하경도 나란히 득점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레프트백)과 골키퍼 박조은도 이적 후 첫 경기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한미슬은 178㎝의 큰 키를 바탕으로 강은혜(185㎝)와 더불어 ‘트윈타워’를 구축, 중앙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조은은 이날 첫 출전서 12개의 세이브(방어율 42.86%)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H리그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SK슈글즈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 중간에 기용돼 성인무대에 첫 선을 보인 골키퍼 홍예지와 센터백 신채현 신인 선수들도 김경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앞으로 백업 선수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들 외에도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최수민(레프트윙)과 일본 국적의 레이(라이트백) 등 좋은 재목들이 즐비해 SK슈글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견고해진 기량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 SK슈글즈 감독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송지은이 합류하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고, 한미슬과 박조은의 가세로 수비도 견고해졌다”라며 “첫 경기라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신인들도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속공 플레이를 적극 펼쳐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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