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헌법재판관 전원 경호 강화

당 대표 안전관리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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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직무대행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의원 질의를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2025.1.13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앞두고 경찰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전원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현재 헌법재판관 전원의 자택에 대해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담 경호팀도 배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과거에도 주요 재판을 앞두고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에도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개별 경호가 강화되었다.

 

한편 경찰은 주요 정당 대표의 신변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한 테러 위협이 있었다"고 지적하자, 이 직무대행은 "위험 수준에 따라 당 측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현재는 자택 순찰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역시 신변 보호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국민의힘으로부터는 관련 요청이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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