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비로 인천지역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관련 신고는 구급 74건, 교통사고 13건 등이다.
이날 오전 9시께 서구 청라동 돌에서 20대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다리 부위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물차 적재함에 실린 술병이 쏟아지면서 경찰 등이 인근 도로를 통제했다. 소방 당국은 화물차가 블랙아이스로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앞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또 미추홀구 문학동 도로에서는 이동목욕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서행하면서 차량 정체가 이뤄지기도 했다.
앞서 오전 8시20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교차로에서 30대 B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맞은편 승용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아이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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