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글' 올린 20대 2명 검찰 송치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살인예고글’을 올린 작성자가 체포됐다. 연합뉴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살인예고글’을 올린 작성자가 체포됐다. 연합뉴스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글’을 올린 20대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4일 협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관리자 A씨와 운영자 B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8일 자신이 관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글을 올린 혐의다.

 

해당 게시물은 SNS에 유포됐으며, 경찰은 역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우발 사태에 대응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10월29일 국제 공조를 통해 해당 사이트 운영자 B씨를 검거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A씨와 같은 혐의로 송치했다.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게시물 작성 56일 만인 지난해 11월13일 서울의 한 거리에서 긴급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 홍보를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범행으로 발생한 수천만원의 행정비용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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