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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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수사관들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18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호처 고위 간부를 구속하려는 첫 시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밤 언론에 공지를 내고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전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현행범으로 체포돼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들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을 동원해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5일 시도된 2차 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그가 강경 대응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차장의 행위는 체포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려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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