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이틀 앞두고 워싱턴DC에 입성했다. 2020년 대선에 패배하면서 백악관을 떠난 2021년 1월20일 이후 4년 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2월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같은 해 3월 대선 후보직을 확정 지었다.
이후 2024년 11월5일 치러진 대선에서 미네소타를 제외한 경합주를 전부 휩쓸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
플로리다주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18일) 오후 팜비치에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공항으로 이동하는 공군기에 탑승했다.
도착 후 버지니아주 스털링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리셉션 및 불꽃놀이 행사를 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00여 명의 후원자와 지지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 모창가수인 레오 데이즈, 취임식에서 국가를 부를 예정인 오페라 가스 크리스토퍼 마치오 등이 공연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19일 낮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다.
이어 2만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집회 이후에는 비공개 만찬이 예정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인 20일 낮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에서 선서를 하고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취임식은 애초 의사당 밖의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 한파로 실내로 변경됐다. 로툰다는 6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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