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경기 氷速에 8명 출전, 금메달 6개 등 총 11개 메달 획득 김민선·정재원·양호준 등 국가대표도 향토 위해 ‘혼신의 질주’
‘빙상 명가’ 의정부시청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로 치러진 스피드스케이팅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경기도의 빙상종목 우승 21연패 달성과 종합우승 22연패 교두보를 마련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갈성렬 감독과 이강석 코치가 지도하는 의정부시청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 8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는 전국 실업팀 가운데 최고의 성적으로, 지난 104회 대회(금메달 9, 은메달 1, 동메달 3)와 103회 대회(금메달 7, 은메달 1, 동메달 1개)에 이은 역대 팀 3번째 금메달 획득이다.
특히, 중장거리 ‘간판’ 정재원은 이번 대회서 1만m와 1천500m, 8주 팀 추월 경기서 우승하고 매스스타트서는 득점 계산 착오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3관왕 이상(2022년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 단거리 1인자 김민선은 500m와 1천m를 석권해 2관왕에 올랐고, ‘차세대 스타’ 양호준은 5천m와 8주 팀추월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경래는 8주 팀추월서 금메달, 단거리 유망주 조상혁은 500m와 1천m서 모두 준우승 했다. 남자 1천500m 박성현도 동메달을 획득, 의정부시청은 1천500m서 1~3위를 휩쓸었다.
의정부시청이 이처럼 매년 동계체전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부단한 노력과 애향심 때문이다. 국가대표 출신 제갈성렬 감독과 이강석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무리 국가대표라도 동계체전에는 빠짐 없이 출전해 경기도의 우승에 기여하고 있다. 타 종목 팀들이 국가대표의 경우 국제대회에 높은 비중을 두고 체전은 등한시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국가대표들이 국제 대회를 위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소속 팀과 향토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라며 “때문에 항상 동계체전에는 큰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두 출전시켜 최선을 다해 경기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갈 감독은 “(김)민선이를 비롯, 정재원, 양호준 등 국가대표 3명 모두 다음달 펼쳐지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1차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내년 열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목표를 두고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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