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인기 쉐프 상품…편의점서 '2차 대전'

이마트24가 20일부터 고석현 쉐프와 손잡고 리조또 상품 등을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 내 한 매장이 상품 진입칸을 비워두고 있다. 이연우기자
이마트24가 20일부터 고석현 쉐프와 손잡고 리조또 상품 등을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 내 한 매장이 상품 진입칸을 비워두고 있다. 이연우기자

 

전국 맛집이 편의점 안에 들어오며 각종 '편슐랭'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오전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이마트24 매장에선 아르바이트생이 도시락 등 상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지난 20일부터 이마트24는 고석현 쉐프와 손잡고 ▲고씨네고추장찌개정식(5천200원) ▲고추장크림리조또(2천900원) ▲양문비프버터치즈버거(3천800원) 출시했는데, 아직 해당 매장에는 상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협업 상품은 고석현 쉐프의 시그니처 메뉴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고 셰프가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상품을 직접 맛보며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매장 아르바이트생 A씨는 "출시 다음날이라 그런지 아직 입고된 상품은 없다"면서 "유명한 제품인지 벌써 손님 3명 이상이 문의를 하고 가셨는데,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의 한 GS25 매장에서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와 관련한 협업 상품이 2종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의 한 GS25 매장에서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와 관련한 협업 상품이 2종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연우기자

 

GS25에서도 지난해 10월 이연복 쉐프와 협업해 출시한 냉장 간편 식품 3종(이연복쯔란등갈비, 새우짬뽕탕, 매콤중화볶음짬뽕)이 아직 뜨거운 인기다.

 

안양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B씨는 "저는 다른 지역에 사는데 동네 편의점에 이연복 쉐프 관련 제품이 없어서 '우리동네GS' 어플로 회사 근처 편의점에 픽업을 신청해뒀다"며 "유튜브 등에서 맛있다는 평을 봐서 궁금하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편의점 입구 앞에 '급식대가'로 알려진 이미영 조리사와의 협업 상품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간편식 9종 등의 상품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했다. 이연우기자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편의점 입구 앞에 '급식대가'로 알려진 이미영 조리사와의 협업 상품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간편식 9종 등의 상품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했다. 이연우기자
CU는 21일부터 이태리 파인다이닝 전문 요리사 권성준 쉐프와 함께 알리오올리오 등 간편식 2종을 선보인다. BGF리테일 제공
CU는 21일부터 이태리 파인다이닝 전문 요리사 권성준 쉐프와 함께 알리오올리오 등 간편식 2종을 선보인다. BGF리테일 제공

 

이에 앞서 CU 역시 이태리 파인다이닝 전문 요리사 권성준 쉐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 2종 등을 판매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개 돌파하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이달 추가로 '맛폴리 디아볼라 피자 스팀베이글(3천900원)' 등을 내놓기도 했다.

 

오늘(21일)부터는 맛폴리 알리오올리오, 트러플 머쉬룸 누들 등 간편식 2종도 선보여진다. CU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간편식의 퀄리티를 높이려는 이유는 고물가로 인한 외식 물가 급등으로 대체제인 편의점 간편식의 수요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등으로 알려진 쉐프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들께 최고의 히트 상품을 선보이자는 취지"라며 "고품질 미식 메뉴로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맛집' 메뉴들을 즐기실 수 있도록 앞으로 상품 개발 등을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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